수십 년을 예배당 없이 살지 않았갔소!
“우린 몇십 년 동안 예배당에 가지 못했습니다.
예배당에 가지 못하고 길을 걸으면서 주님의 이름을 부르기만 합니다.
음악 없이 주님을 찬양합니다.
십자가에 아들을 못 박아 죽여야 했던 그 하나님을 높이는 마음만 올려 드립니다.
성경을 옆에 끼고 예배당을 갔다는 할머니의 옛 이야기는 뇌리에서 서서히 사라져 갑니다.
할머니가 주일에 가 보지 못해 안쓰러워 하시던 그 예배당.
잊혀진 지 오래되었습니다.
목사님… 그 손 좀…
예배당에 가서 기도할 때 모으던 그 손 좀 만져 보자요!
축도할 때 들었던 그 손 좀 만져 보자요!
우린 예배당 없이 살지 않았갔소!”
예배당 문고리를 사진으로라도 찍어다 달라던 북한 성도들의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오늘 저는 북한 땅이 보이는 강화도 훈련원에서 그 분들을 기억하며 벼가 익어가는 논을 한 바퀴 돌며 또 아룁니다.
하나님, 저는 예배당에 갈 수 있지만 저 건너편에는 예배당이 없어진 지 수십 년이에요.
회복하실 날이 언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