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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죄라고 말하지 못하는 목사들에게

관리자 0 1,136 07.04 08:58

오늘날 서구에서는 복음주의 신학을 고리타분한 보수라고 낙인을 찍으면서 인본주의적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인본주의 신학이 득세하고 있다. 그러면서 서구 기독교는 쇠퇴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그 원인의 시작은 퀴어신학 때문이라 본다. 퀴어신학은 예수 그리스도를 동성애자로 모독하고 인간의 인권만을 주장하는 신학이다.

 

퀴어신학에서 ‘퀴어’는 ‘괴상하다’는 뜻이다. 1960년대 처음 등장한 이래 동성애를 비롯해 양성애, 성전환자, 간성(남녀 구분 없는 상태 지칭) 등 다양한 성정체성을 가진 자들을 통칭한다. “최초의 인간 아담은 ‘안드로진(자웅동체)’이다”, “예수님은 사도 요한과 동성애 관계였다” 등이 동성애를 옹호하는 퀴어신학이 주장하는 내용이다. 하나님을 모독하는 매우 참람한 주장이다.

 

퀴어신학에서는 퀴어를 선한 것이라 선전하고, 오히려 퀴어를 반대하는 이론과 사상, 실천들을 해체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동성애를 성경적으로 정당화하려는 신학적 시도다. 동성애를 옹호하고, 동성애를 죄라고 하는 자들을 혐오자와 성차별자로 매도하고 있다. 하나님을 모독하는 퀴어신학은 신학교와 교회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

 

더글러스 머리는 그의 책 <군중의 광기>에서,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동성애자의 평등을 위한 싸움은 종결됐다고 보았다. 성적지향이 차별을 잉태해선 안 된다는 인간 존엄의 가치는 이 전쟁에서 승리해 과거의 불의를 뒤엎었다.

 

그런데 쟁투는 도대체 끝나지가 않는다. 동성결혼에 동의하지 않으면 낙오자가 된다. 관습에서 이탈하면서도 낙오되지 않으려면 깊은 감수성이 필요한데, 그 과정이 생략된 채 강요당한다는 게 저자의 불만이다.

 

페미니즘은 어떤가. 근래 약 30년간 여성을 보는 눈이 바뀌었다. 여전히 세상은 차별적이고 더 바뀌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있을 수는 없다. 그러나 이 책은 “어제까지 여성과 남성들이 보았던 모든 것이 ‘신기루’에 불과했고, 남성과 여성의 차이에 관한 우리의 지식은 모두 근거 없는 지식이라고 말하는 것이 합당한가”란 도발적 질문을 던진다. 어제만 해도 거의 논란이 없던 일이, 오늘 갑자기 한 사람의 인생을 파괴하는 것의 정당성을 묻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동성애자들이 괴상한 놀이를 하는 것에 대해, 그냥 방관만 하고 있다. 심지어 남자 성기를 달고 여자 대회에서 1등 하는데, ‘남성 성기를 가진 남자가 성별정체성으로는 여자라면서 여자 목욕탕에 들어간 것이 잘못됐다고 말 못 하는 시대’가 되고 말았다. 동성애의 인권과 페미니즘에 대해 무조건 수용 강요라는 ‘위협’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덩달아 “동성애는 죄가 아니”라고 말하는 목사들이 있다. 심지어 퀴어축체에 참석해 퀴어들을 축복하는 목사들도 있다. 퀴어축제 측은 “6월 14일 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LGBTQIA+ 커뮤니티와 그들의 권리를 지지하는 하나의 큰 목소리가 될 것”을 기대했다. 이런 바람과 열기를 모아 14일 서울 퀴어축제로 정점을 찍는 게 이들의 계획이었다. 퀴어 관련 행사를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로 포장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려 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동성애를 지지하는 자들이 늘고 있다. 성적지향(동성애, 양성애, 제3의 성)과 성별정체성(트랜스젠더 등)을 인정하는 동성애 지지법을 제정하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차별금지법은 단순한 평등 보장이 아니라, 신앙과 양심의 자유를 억압할 수 있는 역차별 요소를 담고 있다. 표현의 자유가 제한돼 성경적 가치를 지키려는 목소리조차 내기 어려워지는 사회가 될 것이다. 이미 해당 법이 시행 중인 미국과 영국 등에서 기독교 신앙을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서구에서 인권을 가장한 동성애 옹호 정책은 동성애로 인한 성의 타락과 가정 붕괴, 에이즈 확산 등 말할 수 없는 폐해가 나타났다. 그러자 최근 미국(트럼프 동성애·낙태 반대), 영국(대법원에서 남·여 성별만 인정), 폴란드(낙태·성소수자 이념 반대), 이탈리아(동성애 부부 친권 제한) 등에서 오랫동안 만연된 동성애들의 폐해성을 인식하고 동성애를 반대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서 동성애에 대해 반대하는 기독교 교단들이 많아지고, 동성애를 반대하는 법을 제정하는 지방정부도 늘어가고 있다.

 

미국 남침례회(SBC)가 동성혼, 음란물, 낙태약 금지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압도적 다수로 통과시켰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SBC 연차 총회에서 수천 명의 대의원들이 성 윤리와 낙태에 관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세 가지 결의안을 구두 투표로 승인했다.

 

‘성별, 결혼 및 가족에 대한 하나님의 설계를 통해 도덕적 명확성을 회복하는 것에 관하여(On Restoring Moral Clarity through God’s Design for Gender, Marriage, and the Family)’라는 제목의 결의안은 동성혼에 대한 주 정부의 제한이 위헌이라고 한 2015년 미국 대법원 ‘오버게펠 대 호지스(Obergefell v. Hodges)’ 판결을 뒤집을 것을 촉구했다.

 

결의안은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의 결혼을 확립하고,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 현실을 인정하고, 성적 착취로부터 아동의 순수성을 보호하고, 교육과 의료 분야에서 부모의 권리를 긍정하고 강화하고, 삶을 긍정하는 방식으로 가족 형성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운동 경기에서 안전과 공정성을 보장하는 법률”을 옹호했다.

 

헌법 36조 1항에 따르면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 현행 우리 헌법과 법률은 양성평등에 근거해 남녀 성별 이분법 제도를 채택했고, 생물학적 성을 성별 결정 기준에 포함하고 있다. 이에 반하는 젠더 평등(성평등)은 헌법의 양성평등 이념에 위배되는 것이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정책 공약집을 공개했다. 이 공약이 실현된다면 지금까지 정부나 자치단체에서 일원화된 양성평등위원회가 ‘성평등위원회’로 변경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면 성평등, 동성애(동성혼)가 슬그머니 합법화되는 것이다.

 

만에 하나 동성애 차별금지법이 제정돼 기독교인들이 핍박을 받아야 할 상황이 온다면, 그대로 핍박을 피하지 않고 받아야 하는 것이 신앙인의 길이기도 하다. 핍박 없는 지금, 순교적 신앙으로 무장해야 이후에 다가올 핍박을 감당해 낼 수 있다.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 너희도 정녕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 누구든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불순종의 아들들에게 임하나니 그러므로 그들과 함께 하는 자가 되지 말라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에베소서 5:3-8)”.

 

성경은 동성애를 ‘가증한 것’이라고 정의했다. 가증한 것이란 단어는 히브리어로 ‘토에바(תּוֹעֵבַה)’, 곧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는 것 혹은 금지하신 것이란 뜻이다.

 

“너는 여자와 동침함 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 너는 짐승과 교합하여 자기를 더럽히지 말며 여자는 짐승 앞에 서서 그것과 교접하지 말라 이는 문란한 일이니라(레위기 18:22-23)”.

 

예수님께서 음행 중에 잡혀온 여자에게 정죄하지는 않았지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명하신 것 같이(요한복음 8:3-11),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목사들도 죄에 대해 정죄하지는 않지만 죄라는 사실을 지적하고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충고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창조 원리’를 지키도록 권면해야 할 것이다.

 

목사는 동성애는 분명하게 죄라는 사실을 선포해야 한다. 정죄하지는 않지만 더 이상 동성애자로 살지 말고 하나님의 창조 질서 회복으로 돌아오도록 적극 계도해야 할 것이다.

 

김창환 목사

서울 강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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